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 - 두번째 이야기 리뷰 The title of the page https://happyjj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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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정보 및 이슈

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 - 두번째 이야기 리뷰

by 햇쭈 2024.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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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Hellblade: Senua's Sacrifice)은 플레이어들에게 강렬한 경험을 선사하며 정신 질환이라는 소재를 진지하게 탐구한 작품으로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귓가에 끊임없이 들려오는 소곤거림,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몰려드는 환상 등은 주인공 세누아가 겪는 심리적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이제 그 후속작, **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Hellblade II: Senua's Saga)**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어둡고, 잔인하며 안타까운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그러나 단순한 고통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은유적으로 그려낸 세누아의 여정은 여전히 깊이 있는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 세누아의 새로운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지, 그녀의 여정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지 함께 탐구해보겠습니다.

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 - 영화처럼 몰입감을 주는 게임의 마법

헬블레이드 2 세누아의 전설

  • 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Hellblade II: Senua's Saga)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바로 어마어마한 몰입도입니다. 귓가에 계속해서 들려오는 목소리, 어두운 배경, 집중을 요하는 스토리 등은 플레이 과정에서 피로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하게 만드는 강한 몰입감을 자랑합니다.
  • 이 놀라운 몰입도는 게임의 전체적 구성과 연출 기법 덕분입니다. 헬블레이드2는 모든 장면이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세누아의 의식이 잠깐 사라지는 블랙 아웃을 제외하면, 모든 장면, 모든 챕터, 모든 플레이가 끊김 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 마치 영화의 원테이크 기법처럼, 게임은 첫 장면부터 엔딩까지 한 호흡으로 이어집니다. 장면이나 챕터가 넘어갈 때 로딩이나 페이드 아웃, 컷신 등으로 잘라내지 않고 길게 이어집니다. 인물들을 타이트하게 잡아 이야기를 전개하다가 장면이 넘어갈 때가 되면 카메라가 줌아웃 되면서 배경을 잡고, 그 상태로 다음 배경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하늘을 잡았다가 내려오거나, 줌아웃한 지면을 쭉 따라가는 식으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합니다. 이후 카메라는 다시 줌인 되면서 세누아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을 포커싱하고, 자연스럽게 다음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 게임 내에서 챕터를 표기하거나 로딩으로 이야기를 잠시 멈추는 등 흐름을 끊는 부분이 아예 없습니다. 모든 장면이 물 흐르듯 연결되기에 게임의 몰입도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강합니다. 과장이 아니라, 엔딩을 보기까지 약 7시간이 걸렸는데 중간에 한 번도 멈추지 않고 플레이할 정도로 몰입감이 대단합니다.
  • 게임의 첫 시작 장면인 시네마틱 영상부터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까지 컷신과 이동,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전투, 장소의 이동 등 모든 게임 내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마치 영상 매체를 직접 플레이하는 느낌을 강하게 전달합니다. 한편의 긴 영화를 보듯 한 호흡에 '끝'을 볼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큰 매력입니다.

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 - UI 없는 몰입형 게임 경험

헬블레이드 2

  • 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Hellblade II: Senua's Saga)은 플레이 화면에 그 어떤 UI도 표시하지 않음으로써 독특하고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게임적'인 요소는 전혀 화면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HP, 방향 표시, 지도, 아이템, 조작 키 등의 흔한 게임 요소를 찾을 수 없습니다.
  • 플레이어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온전한 영상' 그 자체입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거대한 자연, 때로는 침잠할 것만 같은 어둠, 세누아와 인물들의 모습만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연출은 플레이어에게 게임이 아닌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 이 같은 접근은 전투에서도 일관됩니다. 액션 조작이 필요하고, 너무 많이 피격당하면 리타이어되는 등의 게임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면에는 세누아와 적의 HP나 스킬셋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적의 무기 색상과 포커스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거울이 언제 빛나는지 정도입니다.
  • 덕분에 전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감상'으로서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또한, 조작과 컷신을 절묘하게 섞어내며 단순히 칼을 내리치고 막고 피하는 것을 넘어, 감상에서 오는 다이나믹함을 추가했습니다. 이는 플레이어가 단순히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세누아의 여정을 함께하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 -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뛰어난 시청각적 연출

헬블레이드 2

  • 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Hellblade II: Senua's Saga)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는 단순히 시각적 연출에 그치지 않습니다. 헬블레이드2는 청각적 부분에서도 매우 강렬한 연출을 선보이며, 전작에 이어 그야말로 놀랍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뛰어난 사운드 효과를 자랑합니다.
  • 환청은 게임 스토리 진행의 핵심이자 시리즈의 대표적인 요소입니다. 게임 진행 내내 플레이어의 귓가에는 끊임없이 환청이 들려옵니다. 이 환청들은 여성과 남성 등 다양한 인물의 음성으로 전달되며, 세누아 내면뿐만 아니라 외부 인물들의 대사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수많은 목소리는 쉼 없이, 때로는 겹쳐지면서 세누아와 플레이어를 괴롭히고 압박합니다. 그러나 게임은 뛰어난 스테레오 효과를 통해 이 모든 목소리가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표현됩니다. 특히 세누아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들과 내레이터의 목소리는 청자를 기준으로 전후좌우에서 위치를 바꿔가며 들리도록 연출되었습니다. 마치 실제로 머리 속에서 내면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주변을 둘러볼 정도로 자연스럽습니다.
  • 이러한 사운드 효과는 게임의 몰입에 큰 역할을 하므로, 완벽한 경험을 위해 반드시 헤드셋이나 사운드바 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헬블레이드2는 시각과 청각을 모두 활용해 플레이어를 세누아의 여정 속으로 깊숙이 끌어들이는, 한층 더 진화된 몰입형 게임 경험을 제공합니다.

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 - 변화와 성장을 담은 심리적 여정

헬블레이드 2

  • 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Hellblade II: Senua's Saga)은 전작에서 세누아가 겪었던 내면의 어둠을 넘어, 그녀의 변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작에서는 정신증과 과거의 고통에 삼켜진 세누아가 자신의 어둠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그 이후의 세누아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보여줍니다.
  • 이번 작품에서 세누아는 타인의 존재를 인지하고, 자신의 고통을 온전히 이해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어나가며 공감을 이뤄내는 과정을 겪습니다. 다양한 감정, 즉 의심과 믿음, 분노와 안타까움 등 서로 반대되는 감정들이 세누아에게 전달되면서 그녀는 훨씬 강하고 분명한 인물로 변화합니다. 내면의 불안정함에 흔들리기보다는, 그것을 딛고 일어서려는 세누아의 모습이 돋보입니다.
  • 세누아 역의 배우 멜리나 유르겐스의 연기 또한 인상적입니다. 그녀는 내면의 고통과 소란함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교류에서 느끼는 생소한 감정들을 섬세하고 강렬한 표정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닌자 씨어리(Ninja Theory)는 모션 캡처를 적극 활용하여 세누아의 미세한 표정 변화와 얼굴 근육의 움직임, 전투 모션까지 모든 요소를 실감 나게 전달합니다.
  • 그래픽적으로도 뛰어난 헬블레이드2는 피부 묘사, 옷, 얼굴과 몸에 튄 물과 흙 등 다양한 사물의 질감을 세밀하게 표현했습니다. 날씨와 배경에서 찾아볼 수 있는 환경 요인 역시 아름답게 구현되었습니다. 특히 아이슬란드의 거대한 자연은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경탄을 자아낼 만큼 아름답습니다. 거칠게 파도치는 검고 어두운 바다, 부드럽고 따스한 빛으로 일렁이는 호수, 메마른 흙먼지가 밀어치는 붉은 대지 등 그 어느 하나 허투루 넘어갈 부분이 없습니다.
  • 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은 세누아의 심리적 여정을 변화와 성장의 이야기로 풀어내며, 뛰어난 시청각적 연출로 플레이어를 몰입시키는 작품입니다.

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 - 시각적 연출은 뛰어나지만 아쉬운 전투와 퍼즐 요소

헬블레이드 2

  • 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Hellblade II: Senua's Saga)은 UI 부재에서 오는 긴장감을 통해 몰입감을 높이지만, 조작의 쫄깃함에서 오는 두근거림은 부족합니다. 화면에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아 HP가 얼마나 남았는지, 적을 얼마나 더 공격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없기에 플레이어는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적의 공격은 단순하고,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공격도 단조롭습니다. 한 번 전투가 시작되면 대부분 다수의 적이 순서대로 1:1로 뻔한 패턴의 공격을 하며 덤벼옵니다.
  • 시각적 연출은 매우 뛰어납니다. 피가 튀고, 날붙이는 서로 부딪히며 강렬한 스파크를 일으킵니다. 적의 공격을 피할 때 세누아의 몸도 휘청거리며, 세누아의 절규와 함께 매번 다른 마무리 연출이 이어집니다. 이러한 시각적 효과는 훌륭하지만, 직접 조작하는 액션의 아쉬움은 더 크게 느껴집니다. 보는 즐거움은 있지만, 조작에서 오는 즐거움은 부족합니다.
  • 전투와 더불어 게임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인 퍼즐도 아쉬움을 남깁니다. 빛이나 반전되는 오브젝트를 통해 문제를 푸는 방식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일부 퍼즐은 스토리가 본궤도에 오른 뒤 이면의 의미를 담아 몰입감을 높이지만, 일부 퍼즐은 애매하게 다가옵니다. 어떤 퍼즐은 왜 포함되었는지, 이 시점에서 꼭 필요했는지조차 의문이 듭니다. 퍼즐을 푸는 방식도 대부분 비슷합니다.
  • 이렇게 어정쩡한 전투와 퍼즐 요소가 이어지다 보니, 게임적 요소가 '짠'하고 등장해도 조작의 즐거움은 크게 없습니다. 액션 게임으로서의 최소한의 플레이적 요소만을 넣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헬블레이드2는 시각적 연출과 스토리의 몰입도 측면에서는 뛰어나지만, 전투와 퍼즐 요소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는 게임입니다.

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 - 2회차 플레이에서 더욱 깊어지는 서사와 감정

헬블레이드 2

  • 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Hellblade II: Senua's Saga)은 서사에 모든 것을 쏟아낸 게임으로, 2회차에서는 플레이적인 부분의 추가나 변동 대신 나레이터 변경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제공합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나레이터의 존재가 바뀌면서, 1회차보다 더욱 깊은 이야기와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 1회차에서는 기본 나레이터를 통해 세누아의 변화에 집중했다면, 2회차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이들’은 세누아와 함께한 인물들의 내면과 상황, 그리고 그들이 세누아에게 가지고 있던 생각 등 더 다양한 정보와 직관적인 스토리를 제공합니다. 이는 같은 콘텐츠를 플레이하면서도 숨겨진 면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 특히, 게임 플레이 방식이 전혀 까다롭지 않고, 한 회차의 플레이타임도 약 7시간으로 짧은 편이어서 2회차 플레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헬블레이드2는 세누아의 이야기를 다룬 두 번째 시리즈로, 정신증으로 고통받는 세누아의 이야기가 중심인 만큼, 큰 줄기는 모두 전작에서 이어집니다. 세누아의 과거는 계속해서 등장하고, 세누아 내면의 목소리는 끊임없이 그 과거를 일깨웁니다.
  • 게임에 제대로 몰입하려면 세누아가 처한 상황과 그의 상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다행히도 게임 시작 부분에서는 세누아의 과거를 설명하는 시네마틱 영상이 제공됩니다. 물론, 전작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전작의 내용을 알고 진입해야 헬블레이드2의 이면의 이야기와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고, 스스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헬블레이드2: 세누아의 전설은 2회차 플레이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서사와 감정을 경험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전작을 플레이하고, 세누아의 이야기에 몰입하여 2회차에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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